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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클럽
지난 주에 운영체제가 설치 되어 있던 하드디스크가 고장 났다. Seagate ST3500380AS 7200.11 500GB 제품으로 익히 알려진 펌웨어와 관련된 인식 문제는 아니었다. SMART 정보에서 경고가 떠서 디스크 정보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으로 확인해 봤더니 배드섹터가 생긴 것 같았다. 디스크 검사로 확인하려 했더니 부팅 시에 시작되는 검사에서 블루 스크린이 뜨거나, 바이오스에서 하드디스크를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 발생했는데 배드섹터가 발생하면 하드디스크 인식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을 몇 번 보았기 때문에 배드섹터가 원인인 것이 확실한 것 같았다.컴퓨터의 전원을 완전히 껐다가 다시 켜면 사라진 하드디스크가 인식 되었기 때문에, 인식된 상태에서 이전에도 몇 번 효과를 보았던 HDD Regenerato..
외계인의 거대한 우주모선이, 남아프리카 상공에 나타난다. 그런데 그들이 지구에 오게 된 이유가 불분명하다. 지구 정복이나 우호 쌓기 같은 이렇다 할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상은 불시착 혹은 피난 이었다. 어떠한 이유 때문에 그들이 지구까지 피난을 오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그들은 요하네스 버그 인근의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이라는 수용소에 난민으로 수용된다. 그리고 28년 뒤, 외계인 난민 프런들을 관리하던 외계인 관리국 MNU 는 빈민가로 변해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디스트릭트 9의 강제철거 및 이주를 위한 계획을 시행하고 그 계획에 주인공 비커스가 책임자로 임명된다.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시작되는 영화 디스트릭트 9은 기존 외계인이 등장하는 SF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 외..
내가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께서 작은 식당을 하셨는데, 여름이 되면 냉면이나 콩국수 같은 것들을 여름 특별 메뉴로 올리곤 하셨다.덕분에 나는 여름의 시작을 우리 집에서 그 해 냉면을 처음 시작 날과 동일하게 생각했다. 붉은색 바탕에 하얀 글씨로“냉면”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집 앞에 내걸리고, 냉면 배달해 주시는 아저씨가 마분지에 쌓인 냉면뭉치를 가져오시면 닭 한 마리,마늘, 양파, 대파, 계피 등이 들어간 커다란 육수 냄비가 끓어올랐다. 계란 지단이 부쳐져서 가늘게 썰리고, 삶은 계란을 까서커다란 그릇에 옮겨 놓으면, 이제 막 국민학교에서 돌아온 어린 꼬마도 그런 주방의 변화를 보면서 “이제 여름이구나” 생각하게됐던 것이다. 지금은 냉면을 좋아하지만 어렸을 적에는 냉면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우리 집에..
지금은 한RSS 나 Bloglines 에 접속해 Feed를 등록한 블로그의 새 글만 추려 읽는 일이 많아 졌지만, 예전에는 Firefox의 툴 바에 자주가는 블로그들을 북마크 해 놓고 일일이 새 탭으로 열어 들여다 보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북마크한 블로그의 다양한 Favicon 들로 치장된 리스트는 내게 그 Favicon 만큼이나 다양한 개성의 글들을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열쇠 같은 것이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블로그 툴에 대한 정보나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소개하고 근래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영화나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거나 남자들의 은근한 욕망을 속 시원히 끄집어내 대리 만족을 주는 글까지 내가 가진 열쇠로 열어볼 수 있어 즐거웠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리스트의 몇 가..
N에게 고함" xmlns:ap="http://www.remus.dti.ne.jp/~a-satomi/ap">N에게 고함씌어진 모든 것들 가운데서 나는 피로 쓴 것만을 사랑한다. 피로 써라. 그러면 너는 피가 곧 정신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리라.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프리드리히 니체 -N에게 고(告)함희우의 하이힐 소리가 늦은 오후, 아직 복도 등을 켜지 않아 어스름한 오피스텔 복도에 울려 퍼졌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어깨에 맨, 작은 서류 가방도 검은 색으로 맞춘 그녀의 걸음은 묘하게도 그녀 주위의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것은 어울림이 아닌 지배였다. 그녀의 가는 허리와는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녀의 긴 하이힐에는 어울리는 단어. 뒷모습에서 보이는 고혹함과 정장 슈트의 어깨 부근에서 아..
[SF]늑대들을 위한 진혼곡섬 광과 함께 고막을 찢을 것 같은 폭음이 울리는 순간 헬릭은 본능적으로 참호 바닥에 고개를 박고 엎드렸다. 폭음은 심장을 쥐고 흔들어 그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고 섬광 때문에 눈을 감았는데도 형용하기 힘든 작은 불빛들이 망막을 어지럽혔다. 뒤이어 머리 위로 흙과 잔해 그리고 죽은 병사들의 살점 따위 들이 우박처럼 떨어져 내렸다. 소음이 가라앉고 그의 몸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자 헬릭은 다시 소총을 들고 일어서 방금 전 폭탄이 떨어졌던 참호 너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전투용의 감지 장치들은 반란군의 전파 방해 장치들이 뿜어내는 노이즈에 의해 엉망이 되어 버린 데다 방금 전의 폭발로 더욱 상태가 나빠져 버려서, 그는 오직 자신의 오감에 의지해 사격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의 ..
오늘 어머니께서 전화 요금이 이상하게 많이 나왔다고 하시며 요금 명세서를 내미셨다. 뭔가하고 들여다보니 내역 중에 컨텐츠료 5만원이 추가 되어 평소보다 몇 배 많은 요금이 청구된 것이었다. 어머니께선 내가 쓴 거 아니냐고 하셨지만 전화 결재를 이용할 일도 없었고 혹 있었다고 해도 핸드폰으로 결재하지 가게 전화로 결재할 일은 없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동생에게 전화를 해 봤는데 동생도 마찬가지로 전화결재를 이용한 일이 없었다. 요게 어찌 된 일인가 싶어 명세서에 나와 있는 소프트가족에 접속해 이용내역을 확인 하려고 했더니 가입을 해야 한다고 해서 내키지 않았지만 가입하고 내역을 확인했는데 11월 22일 한코인으로 5만원이 결재 되었다고 나와 있었다. 한코인! 예전에 포커나 고스톱을 하긴 했지만 현금 충전해..
Psycho Idea! 어느 블로거의 포스트 중에서 태그가 너무 맘에 들어서 데스크 탑도 태그로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보고 생각해 봤다. 오래 전에 작성한 문서 파일이나 압축 파일등 급하게 찾으려고 하면 어느 구석에 숨었는지 안 나온다. 폴더들을 뒤지다 결국 검색을 해 보지만 속도가 늦다. 이럴 때 웹에서 처럼 Tag 가 있으면 어떨까? 물론 폴더나 파일 정리 잘하는 분들에겐 필요없는 물건일 지 모르지만 ...... 지정한 폴더를 검색, 자동으로 DB를 생성해 파일들의 확장자를 기본으로 하는 태그들을 만들어 각 각의 위치정보를 저장하고, 파일명을 분석해 같은 단어가 포함된 파일이 여러 개라면 그 단어로 태그를 추가해서 기본 Tag cloud 를 만들어 주고 사용자 탭에서는 사용자가 지정한 단어로 T..
문장에 올라온 링크를 따라간 어느 작가의 인터뷰 작가를 보다 아래와 같은 리플을 발견했다.소설,시나리오,드라마, 등등의 글을 쓰는 사람들은 호구지책으로 쓰는 것일 뿐입니다. 온갖 감언이설로 독자들을 속여서 돈을 갈취하여 밥을 먹고살기 위하여 글을 쓰면서도, 배에 기름기가 끼면, 성인군자 같은 말들만 골라서 하는 인간중에 가장 쓰레기인간들입니다. 사람들이 인생에 시행착오를 겪고, 세상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글쓰는 사기꾼들의 말에 취해 있기 때문입니다 1. 읽고 나서 속이 뒤틀려 새벽녘에 끓여먹은 수제비를 게워낼 뻔 하다.2. 지난 주말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나눴던 블로그와 댓글 트랙백 등 등의 책임이란 것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것을 떠올림.3. 확실히 저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다 담배를 꼬나 물고 중얼거..
워드프레스라는 설치형 블로그를 사용하다 보니 이것 저것 건드리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자기가 원하는 기능을 플러그인을 통해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이게 반대로 어느 정도의 기능이나 모양을 갖추기 전까지는 사람을 꽤 지치게 하는 것 같다. 사실 욕심이 앞선 것이원인이지만 어제 저녁에도날씨를 표현할 수 있는 기능 과 Weighted Category , Weighted Archive 같은 기능을 집어 넣느라고 잘 알지도 못하는 PHP 코드들을 오랜 시간 들여다 보아야 했다.플러그인 설치에 대한 글이며한글화 해놓은 파일 (기상정보를 출력해주는 프로그램을 한글화하긴 했는데기상관련 용어들이 오묘해서 제대로 해석을했는지는 자신이 없다. )들도 올려야 하는데......Weighted Catego..
왜 그는 소년병을 쏘는가? 그 날 아침은 다른 날과 달랐다. 매일 아침 시끄럽게 울어대서 그의 선잠을 깨우던 새들도 울지 않았으며, 바람도 불지 않았다. 아마도 일체의 소음이 사라진 아침의 태양이 그를 바꾸어 놨을 것이다. 아니면 나무 위에 둥지에서 마스크를 쓴 채 지속된 매일의 살인이 그를 서서히 미치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그 날은 그렇게 시작했다. 눈을 뜨자마자 그는 버릇처럼 자신의 라이플에 탄을 장전했고, 또 버릇처럼 스코프를 통해 누군가를 겨누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미쳐있었고, 사고 곡선이 기묘하고 예측 불가능한 선을 그리고 있었으며 위험한 장난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 막 소년티를 벗은 병사 하나가 막사에서 걸어 나와, 나무 위의 저격수가 그를 겨누고 있을..
AS를 맡긴 후로 돌아오지 않는 메인보드 덕분에 (고칠 수 없으면 반송은 해 줘야 할 거 아냐!) 노트북으로 끈덕지게 버티다가 결국 메인보드를 새로 구입했다. 전에 사용하던 보드가 ASUS P4B 라는 SDRAM을 지원하는 보드여서 새로 보드를 구입하게 되면 램까지 새로 구입해야 했기 때문에 망설이고 고민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는데 일단 구입해서 설치하고 나니 마음만은 가뿐하다. 새로 구입한 보드는 ASUS P4P800SE로 램을 삼성 DDR 3200 512메가 두 개로 맞추었는데 CPU가 바뀌지 않았음에도 꽤 빨라진 듯한 느낌이 든다. (FSB 800을 지원하는 CPU를 구입해서 바꿀까도 생각중) 예전에 하던 AA (America’s Army) 에서도 프레임이 조금 더 나오는 것을 보니CPU까지 바꿔주면..
재미 없을 SF어떤 이상적인 사회가 있다. 모든 생산은 공유, 분배 되고 그 안에서 사유 재산이 인정되는 사회, 지배체제가 없고 대신 즉각적인 대중의 결정이 사회에 필요한 어떤 결정들을 대신하는 사회다. (이러한 사회는 대부분의 생산에 로봇이 이용되는 몇세기 이후의 일이 될 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회에 위협이 되는 존재란 어떤 것일까? 그가 바로 우리의 주인공이다. 그는 생산과 분배 그리고 소유들에 대한, 즉 경제적인 것에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판단에 대해 의심과 불만을 가지고 있다. 그는 또한 개인의 개성이 무시되고 있으며 생존을 위한 노동이 아닌 취미나 성취욕을 위해 하고 있는 노동이 개인의 재능을 무덤으로 가져가고 있어 사회는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인간은 퇴보하고 있다고 ..
편지를 쓴다는 것.사실 나는 군대에 있을 때 빼고는 편지를 썼던 기억이 별로 없다. 군대 시절에 썼던 편지를 빼고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성적표에 넣기 위해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부모님께 썼던 편지가 고작인 것을 보면 내가 평생 쓴 편지 중 90퍼센트 이상은 군대에서 쓴 것 같다. 부모님, 동생, 친구들, 선후배들,그리고 펜팔들 대충의 기억으로는 약 300통 정도는 쓴 것 같은데 내가 그 많은 편지들에 대체 무슨 이야기를 적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들 그렇겠지만 군대에서는 힘든 훈련보다 가족과 친구들로 부터 떨어져 있다는 외로움과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가 천천히 희석되어 가는 것은 아닌가하는 불안이 사람을 더 괴롭힌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의 나에게 누군가에게 편지를 쓴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