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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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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마지막으로그것을본것은20여년전이었다.아마도내가6살때즈음의일이었던것으로기억하는데그기억이너무도생생해서마치어제본일처럼기억하고있다.
크리스마스선물을기대하며양말을걸어놓고잠이들었었다.받게될선물에대한기대때문이었을까거실의괘종시계가새벽2시를알릴때나는마치아침이되어깬듯맑은정신으로잠에서깨어났다.그리고는따스한침대에서내려와양말이걸려있는곳으로걸어가선물이들어가있는지확인하려고했었다.
산타클로스가다녀갔을까하는생각을하면서동생제이드의양말옆에걸린내양말을들여다보다가거실의벽난로에서이상한소리가나는것을듣고는깜짝놀라그쪽을바라보았다.
불씨가꺼져싸늘한기운이감도는거실에홀로서서등이싸늘해지는느낌에놀라벽난로쪽으로다가가던나는놀라고말았다.굴뚝에서부터재가떨어져불씨위로떨어지는것이보였기때문이었다.그뿐만이아니었다.무엇인가육중한것이굴뚝을타고점차내가있는곳으로내려오는듯한소리가들리고있었다.
산타클로스인가?분명그럴것이라고생각했다.굴뚝을타고내려와비어있는내양말에선물을넣어줄산타클로스가지금우리집굴뚝을내려오고있다고생각하자나는기쁜마음으로부엌으로달려가우유를유리컵에따라가지고와서벽난로앞에서서그가내려오기를기다렸다.
소리가점차커지고불씨위로떨어지는재가많아져거실안을뿌옇게만들더니그의발이벽난로안에서모습을드러냈다.그런데붉은색일거라고생각한그의신발은새까맸다.그는아직꺼지지않은불씨를발로밟고는굴뚝에서내려와고개를숙이고벽난로를나오다가우유잔을들고있는나와눈이마주쳤다.
검은옷에검은모자,벽난로에남아있던불씨처럼붉은수염을가진그가내앞에섰을때나는하마터면소리를지를뻔했다.어떻게저렇게큰몸이벽난로의작은구멍을통해나왔는지알수가없었다.선물이들어있는것처럼보이는검은색보따리를등에짊어지고서있는그의키는아버지보다훨씬커서거의거실천장에닿을것같아보였다.
나를발견한그는내손에들린잔을그커다란손으로받아들고는단숨에마시더니그잔을다시내게건네주며말했다.
“산타클로스라도기다리고있었던거냐?”
그의무거운음성에내가슴까지떨리는것을느끼면서나는고개를끄덕였다.그러자그는붉은수염사이로보이는입술을살짝올리며미소를짓더니무릎을꿇고내앞에앉아말했다.
“산타클로스는아니지만비슷하긴하지......”
그의미소가무엇을뜻하는지알수없었지만나역시웃으며말했다.
“그럼제양말에선물을넣어주실건가요?”
내물음에그는자신의붉은수염을만지면서뭔가생각하는듯하다가으음하고작은한숨을내쉬더니말했다.
“그러지는않을것같은데.그보다는네가귀찮아할것들을내가가져갈거란다.”
“귀찮아할것들요?”
난그가무슨말을하는지알수없었다.6살짜리꼬마가귀찮아할것이란무엇일까?고장나벽장에들어가있는장난감자동차,아니면내가먹기싫어하는냉장고횬?당근들......그게무엇인지알수없었지만나는미소지으며그에게말했다.
“그것들이없어지면제가좋아하나요?”
내가다시묻자그는다시미소짓더니내머리를그커다란손으로쓰다듬으며말했다.
“물론이지.아마당장은아니더라도나중에는후련해할거야!”
“음......”
그당시에는그게무슨말인지알수가없었다.내가귀찮아할것이무엇인지고민하는동안그는나를데리고내방으로가더니나를침대에눕히고말했다.
“넌나를보았다는말을누구에게도하지말거라.만약말을하게되면다음에다시너를찾아오게될지도모르니까.”
다음에나를찾아오게될지도모른다는말에나는그가다시는오지않을거라고생각했다.그래서다음크리스마스에도찾아와내가귀찮아할것들을가져가달라고말하려다가그가내얼굴에이상한가루를뿌리는바람에난잠이들고말았다.
다음날아침내가눈을떴을때는사방이조용했다.분명나를깨우는어머니의목소리와부엌에서음식냄새가풍겨와야할텐데그날은왠지달랐다.나는기지개를켜며일어나옆침대의제이드를살펴보았는데그녀석은벌써일어났는지침대위만흐트러진채보이질않았다.
“어디간거지?”
나는침대에서내려와제이드가혹내선물까지뜯어보지않았을까걱정하면서거실로나와양말을살펴보았다.
“음.....”
제이드의양말은물론내양말에도선물은놓여있지않았다.이맘때즈음부엌에서아침식사를준비하시던어머니도보이지않았다.벽난로에불을붙이고계실아버지도보이지않았다.
“다들어디있는거지?”
나는모두들나만빼놓고어디로놀러간것은아닌가생각하며부모님방문을열고들어갔다.그리고침대위에어머니와아버지가누워계신것을보고는몸을살짝흔들며말했다.
“엄마일어나요.”
그런데왠지느낌이달랐다.어딘지딱딱한느낌에나는얼굴을확인하려고침대머리맡으로가다가놀라뒤로넘어졌다.
“엄마!”
머리가없었다.두분의머리가모두어디가고남아있지않았다.그리고두분사이에는목없는제이드가누워있었다.그끔찍한광경에나는그만정신을잃고말았다.
꿈에서그검은옷의사내가나에게했던말들이올가미가되어나를휘감았다.
“네가귀찮아할것들을내가가져갈거란다.”
내가귀찮아할거라고?뭘내가귀찮아한다는거지…….
내가다시눈을떴을때는병원이었다.옆집의에린아주머니가집에들렀다가그모습을발견하고는경찰에신고하셨다고했다.결국경찰에서는연속살인범의범행이라는결론을내렸지만결국범인은잡지못했고세사람의머리도찾지못했다.물론나는그검은옷의사내이야기를했지만아무도내이야기를믿어주지않았다.6살짜리아이가잠결에꿈을꾼모양이라고생각하는것같았다.하지만나는알고있었다.산타클로스처럼굴뚝을타고내려온그남자가부모님과제이드를죽였다는사실을나는알고있었다.결국머리를찾지못한채세사람의장례를치루고나서나는큰아버지댁으로보내졌다.부모님의유산은모두처분되어내가성인이될때까지기다리게되었고말없는아이로유년을보낸나는기숙사학교로들어가게되었다.하지만부모님과동생이살해당한그사건이내일생의모든불행을한번에겪게한것인지학교를졸업하고나서는모든일이잘풀렸다.학교성적은좋지않았지만능력있는친구들과부모님이남겨주신유산덕분에친구들이차린기업의상당부분을가진대주주가되어있었다.게다가아내를만나고나서부터는내성격도많이달라졌다.어둡고침울한유년시절은그녀의따사로움에묻혀나마저도잊고지냈다.하지만매년돌아오는크리스마스시즌만은우울했다.
금년에도마찬가지였다.하루종일넋이나간것처럼소파에앉아있는나를보던아내는옆에다가와앉아내머리를만져보더니말했다.
“어떻게된게당신은크리스마스만다가오면이상한것같아요.”
“음,그런가?”
짐짓모르는일처럼나는대답했다.그때경찰에게이야기한이후로나는아무에게도그사내의이야기를한적이없었다.
“로이재우고올테니까.몸이안좋으면일찍방으로들어가서자요”
아내가아들을재우러방으로들어간사이나는일어나아파트베란다로나가야경을바라보며담배를피우다방으로돌아왔다.그리고는내일아침일찍아들의양말에넣어줄선물을침대밑에감추어두고는자리에들었다.
‘벌써아침인가?’
누군가어깨를잡고흔드는느낌에나는벌서아침이되어아내가깨우는가하고몸을뒤척이다가눈을떴다.
“헉!”
너무놀라심장마저얼어붙을것같았다.그가검은옷의그사내가침대맡에서내얼굴을내려다보고있었다.
“오래간만이지.”
그의붉은수염사이의입술이살짝치켜올라갔다.뭔가말을해야했지만너무놀란나머지나는아무런말도할수없었다.
“내가귀찮은것들을가져가는덕분에편했지?”
“당신이지당신이내부모님과동생을죽인거지.”
나는내아내가혹깨어있나확인하면서남자를바라보며말했다.내말에남자는자신의붉은수염을한번쓰다듬다가음하는신음소리를내더니나를내려보며말했다.
“네가귀찮아할것들이었는걸.”
“뭐!”
내말에그는등에짊어지고있던보따리를내려놓더니그안에서뭔가를꺼내내게내밀었다.
어머니와아버지그리고동생의머리가한데묶여나를노려보고있었다.예전그대로의모습으로마치살아있는것처럼아직도목아래로피를흘리며원망하는눈빛으로나를바라보며세명이동시에입을열었다.
“네가나를죽였어”
“아냐.”
내가괴로워하는모습을보며사내는다시세명의머리를보따리속에집어넣더니다시뭔가를꺼내며말했다.
“내이야기를경찰들에게한것을알고있어”
“뭐라고?”
난이렇게대답하고나서예전그가했던말을떠올렸다.자신의이야기를하면다시찾아올지도모른다는말을…….
남자는보따리에서중국요리를할때나쓰는커다란도끼같은칼을꺼내더니내얼굴을내려보며말했다.
“하지만오늘은...그일보다는네아들이귀찮아할것들을가지러왔어”
그리고는그커다란칼날로내목을내리쳤다.
지금나는그의커다란검은보따리안에들어와있다.어떻게그가굴뚝도없는23층의아파트에들어왔는지알수없지만한가지짐작이가는것은결국이번에도연쇄살인범의짓으로결론이날거라는것뿐이다.
크리스마스선물을기대하며양말을걸어놓고잠이들었었다.받게될선물에대한기대때문이었을까거실의괘종시계가새벽2시를알릴때나는마치아침이되어깬듯맑은정신으로잠에서깨어났다.그리고는따스한침대에서내려와양말이걸려있는곳으로걸어가선물이들어가있는지확인하려고했었다.
산타클로스가다녀갔을까하는생각을하면서동생제이드의양말옆에걸린내양말을들여다보다가거실의벽난로에서이상한소리가나는것을듣고는깜짝놀라그쪽을바라보았다.
불씨가꺼져싸늘한기운이감도는거실에홀로서서등이싸늘해지는느낌에놀라벽난로쪽으로다가가던나는놀라고말았다.굴뚝에서부터재가떨어져불씨위로떨어지는것이보였기때문이었다.그뿐만이아니었다.무엇인가육중한것이굴뚝을타고점차내가있는곳으로내려오는듯한소리가들리고있었다.
산타클로스인가?분명그럴것이라고생각했다.굴뚝을타고내려와비어있는내양말에선물을넣어줄산타클로스가지금우리집굴뚝을내려오고있다고생각하자나는기쁜마음으로부엌으로달려가우유를유리컵에따라가지고와서벽난로앞에서서그가내려오기를기다렸다.
소리가점차커지고불씨위로떨어지는재가많아져거실안을뿌옇게만들더니그의발이벽난로안에서모습을드러냈다.그런데붉은색일거라고생각한그의신발은새까맸다.그는아직꺼지지않은불씨를발로밟고는굴뚝에서내려와고개를숙이고벽난로를나오다가우유잔을들고있는나와눈이마주쳤다.
검은옷에검은모자,벽난로에남아있던불씨처럼붉은수염을가진그가내앞에섰을때나는하마터면소리를지를뻔했다.어떻게저렇게큰몸이벽난로의작은구멍을통해나왔는지알수가없었다.선물이들어있는것처럼보이는검은색보따리를등에짊어지고서있는그의키는아버지보다훨씬커서거의거실천장에닿을것같아보였다.
나를발견한그는내손에들린잔을그커다란손으로받아들고는단숨에마시더니그잔을다시내게건네주며말했다.
“산타클로스라도기다리고있었던거냐?”
그의무거운음성에내가슴까지떨리는것을느끼면서나는고개를끄덕였다.그러자그는붉은수염사이로보이는입술을살짝올리며미소를짓더니무릎을꿇고내앞에앉아말했다.
“산타클로스는아니지만비슷하긴하지......”
그의미소가무엇을뜻하는지알수없었지만나역시웃으며말했다.
“그럼제양말에선물을넣어주실건가요?”
내물음에그는자신의붉은수염을만지면서뭔가생각하는듯하다가으음하고작은한숨을내쉬더니말했다.
“그러지는않을것같은데.그보다는네가귀찮아할것들을내가가져갈거란다.”
“귀찮아할것들요?”
난그가무슨말을하는지알수없었다.6살짜리꼬마가귀찮아할것이란무엇일까?고장나벽장에들어가있는장난감자동차,아니면내가먹기싫어하는냉장고횬?당근들......그게무엇인지알수없었지만나는미소지으며그에게말했다.
“그것들이없어지면제가좋아하나요?”
내가다시묻자그는다시미소짓더니내머리를그커다란손으로쓰다듬으며말했다.
“물론이지.아마당장은아니더라도나중에는후련해할거야!”
“음......”
그당시에는그게무슨말인지알수가없었다.내가귀찮아할것이무엇인지고민하는동안그는나를데리고내방으로가더니나를침대에눕히고말했다.
“넌나를보았다는말을누구에게도하지말거라.만약말을하게되면다음에다시너를찾아오게될지도모르니까.”
다음에나를찾아오게될지도모른다는말에나는그가다시는오지않을거라고생각했다.그래서다음크리스마스에도찾아와내가귀찮아할것들을가져가달라고말하려다가그가내얼굴에이상한가루를뿌리는바람에난잠이들고말았다.
다음날아침내가눈을떴을때는사방이조용했다.분명나를깨우는어머니의목소리와부엌에서음식냄새가풍겨와야할텐데그날은왠지달랐다.나는기지개를켜며일어나옆침대의제이드를살펴보았는데그녀석은벌써일어났는지침대위만흐트러진채보이질않았다.
“어디간거지?”
나는침대에서내려와제이드가혹내선물까지뜯어보지않았을까걱정하면서거실로나와양말을살펴보았다.
“음.....”
제이드의양말은물론내양말에도선물은놓여있지않았다.이맘때즈음부엌에서아침식사를준비하시던어머니도보이지않았다.벽난로에불을붙이고계실아버지도보이지않았다.
“다들어디있는거지?”
나는모두들나만빼놓고어디로놀러간것은아닌가생각하며부모님방문을열고들어갔다.그리고침대위에어머니와아버지가누워계신것을보고는몸을살짝흔들며말했다.
“엄마일어나요.”
그런데왠지느낌이달랐다.어딘지딱딱한느낌에나는얼굴을확인하려고침대머리맡으로가다가놀라뒤로넘어졌다.
“엄마!”
머리가없었다.두분의머리가모두어디가고남아있지않았다.그리고두분사이에는목없는제이드가누워있었다.그끔찍한광경에나는그만정신을잃고말았다.
꿈에서그검은옷의사내가나에게했던말들이올가미가되어나를휘감았다.
“네가귀찮아할것들을내가가져갈거란다.”
내가귀찮아할거라고?뭘내가귀찮아한다는거지…….
내가다시눈을떴을때는병원이었다.옆집의에린아주머니가집에들렀다가그모습을발견하고는경찰에신고하셨다고했다.결국경찰에서는연속살인범의범행이라는결론을내렸지만결국범인은잡지못했고세사람의머리도찾지못했다.물론나는그검은옷의사내이야기를했지만아무도내이야기를믿어주지않았다.6살짜리아이가잠결에꿈을꾼모양이라고생각하는것같았다.하지만나는알고있었다.산타클로스처럼굴뚝을타고내려온그남자가부모님과제이드를죽였다는사실을나는알고있었다.결국머리를찾지못한채세사람의장례를치루고나서나는큰아버지댁으로보내졌다.부모님의유산은모두처분되어내가성인이될때까지기다리게되었고말없는아이로유년을보낸나는기숙사학교로들어가게되었다.하지만부모님과동생이살해당한그사건이내일생의모든불행을한번에겪게한것인지학교를졸업하고나서는모든일이잘풀렸다.학교성적은좋지않았지만능력있는친구들과부모님이남겨주신유산덕분에친구들이차린기업의상당부분을가진대주주가되어있었다.게다가아내를만나고나서부터는내성격도많이달라졌다.어둡고침울한유년시절은그녀의따사로움에묻혀나마저도잊고지냈다.하지만매년돌아오는크리스마스시즌만은우울했다.
금년에도마찬가지였다.하루종일넋이나간것처럼소파에앉아있는나를보던아내는옆에다가와앉아내머리를만져보더니말했다.
“어떻게된게당신은크리스마스만다가오면이상한것같아요.”
“음,그런가?”
짐짓모르는일처럼나는대답했다.그때경찰에게이야기한이후로나는아무에게도그사내의이야기를한적이없었다.
“로이재우고올테니까.몸이안좋으면일찍방으로들어가서자요”
아내가아들을재우러방으로들어간사이나는일어나아파트베란다로나가야경을바라보며담배를피우다방으로돌아왔다.그리고는내일아침일찍아들의양말에넣어줄선물을침대밑에감추어두고는자리에들었다.
‘벌써아침인가?’
누군가어깨를잡고흔드는느낌에나는벌서아침이되어아내가깨우는가하고몸을뒤척이다가눈을떴다.
“헉!”
너무놀라심장마저얼어붙을것같았다.그가검은옷의그사내가침대맡에서내얼굴을내려다보고있었다.
“오래간만이지.”
그의붉은수염사이의입술이살짝치켜올라갔다.뭔가말을해야했지만너무놀란나머지나는아무런말도할수없었다.
“내가귀찮은것들을가져가는덕분에편했지?”
“당신이지당신이내부모님과동생을죽인거지.”
나는내아내가혹깨어있나확인하면서남자를바라보며말했다.내말에남자는자신의붉은수염을한번쓰다듬다가음하는신음소리를내더니나를내려보며말했다.
“네가귀찮아할것들이었는걸.”
“뭐!”
내말에그는등에짊어지고있던보따리를내려놓더니그안에서뭔가를꺼내내게내밀었다.
어머니와아버지그리고동생의머리가한데묶여나를노려보고있었다.예전그대로의모습으로마치살아있는것처럼아직도목아래로피를흘리며원망하는눈빛으로나를바라보며세명이동시에입을열었다.
“네가나를죽였어”
“아냐.”
내가괴로워하는모습을보며사내는다시세명의머리를보따리속에집어넣더니다시뭔가를꺼내며말했다.
“내이야기를경찰들에게한것을알고있어”
“뭐라고?”
난이렇게대답하고나서예전그가했던말을떠올렸다.자신의이야기를하면다시찾아올지도모른다는말을…….
남자는보따리에서중국요리를할때나쓰는커다란도끼같은칼을꺼내더니내얼굴을내려보며말했다.
“하지만오늘은...그일보다는네아들이귀찮아할것들을가지러왔어”
그리고는그커다란칼날로내목을내리쳤다.
지금나는그의커다란검은보따리안에들어와있다.어떻게그가굴뚝도없는23층의아파트에들어왔는지알수없지만한가지짐작이가는것은결국이번에도연쇄살인범의짓으로결론이날거라는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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