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클럽

이진화 코드의 기억 본문

시 인가...

이진화 코드의 기억

달부장 2005. 2. 18. 11:19
반응형
이진화 코드의 기억

지금도 어느 지붕 아래
젊은 청년의 정열을 빨며
생각을 뚫고 들어
밤새 코딩되었을지 모를
이진화 코드의 기억

나열된 이진수를 해독하여
생각을 읽어내어 보면
저 길게 늘어진
16진의 성 뒤뜰은
어느 누군가의
추억일지도 모르고
억울히 죽은 프로그래머의
넋두리 일지도 모르고

화면으로 뿜어진
수천만 트루 컬러
인간의 눈으론 구별치 못한다는
그 뒤도 엄연한 이진의 나열

분명 이진의 기억을 가질 수 없건만
확연히 파고드는 이진화 코드의 기억
반응형

'시 인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겨울, 저녁  (0) 2005.02.18
AM 05:00 의 전화  (2) 2005.02.18
스물 셋  (0) 2005.02.18
나는 모른다.  (0) 2005.02.18
첨탑 위의 새  (0) 2005.02.1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