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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인가...

힘든 세상에 넘어지다.

달부장 2005. 2. 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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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세상에 넘어지다.

너른 벌 한쪽에
사람이 넘어져
풀숲 소리처럼
일어나질 않았다.

땅을 맞대고
세상과 마주선 양
그렇게 일어나질 않았다.

쉬 눕지 않으려는 저 이와 달리
이 이는 거기 엎드려
팔을 뻗었다.

독한 기운으로 세상을 안아보려나
쉽지 않기에 세상은 세상이려나,

등 돌리긴 쉬워도 안기엔 어려워
세상은 힘든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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