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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인가...

이정표

달부장 2005. 2. 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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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핏줄 선 내 마음이 가리키는 곳은 어디냐
어릴 적 유리구슬 같은
그녀의 눈동자도 아니고
네모반듯한 화면
그 시줄 들도 아니니
내 예민한 신경이 가리키는 곳은 어디냐

문득 창문 너머
흩뿌려진 하루살이들의
가벼운 인생처럼
뭉툭한 감각에 예민한 신경으로
욕정 가득한 불만을 토로하는
젊은 청춘의 외로운 자위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너른 세상에 핏줄 선 심장으로
대체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가.

청춘의 이정표는 이렇게
방향치가 되어
훤한 새벽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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