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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클럽
프라모델을 구입해 박스를 열고 설명서를 펼쳐놓은 뒤, 가장 처음 하는 일은? 바로 부품을 떼어내는 일이겠죠. 어렸을 때 하던 것처럼 빙글 빙글 돌려 손으로 떼어내도 상관없지만, 최소 만원이 넘어가는 키트를 사서 이렇게 조립하고 싶지는 않으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럼 부품을 떼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플라스틱 전용 니퍼로 여유를 두고 잘라낸 뒤 남은 러너를 디자인 나이프나 커터칼로 다듬어 주는 방법입니다. 물론 좋은 니퍼라면 여유 없이 부품에 맞게 잘라 낼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그 자리가 허옇게 뜨는 현상이(이것도 손톱으로 문질러 주면 사라지긴 합니다.)일어날 수 있어서 마지막은 디자인 나이프를 이용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게 정답이니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제 ..
일본 여행을 다녀온 회사 동료에게 선물받은 짐 썬더볼트 버전이다. 포장되어 주름진 관절부와 방패가 특징인 키트로 만화에서는 저격당해 폭죽처럼 터지는 역할이지만 직선의 각진 디자인이 건담과는 다른 단순미를 느끼게 한다. 다른 HG모형과 마찬가지로 구멍 메우기, 접합선 수정등의 작업을 거쳤다. 패널라인 작업을 하지 않아서 먹선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부분이 있는게 좀 아쉽다. HG를 도색할 때 가장 난감한 부분이 바로 부분도색이다. MG나 RG라면 당연히 부품 분할되었을 곳이 HG에서는 통채로 사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작은 부분을 마스킹하는게 쉽지 않다. 방패의 뒷면도 마스킹하고 회색으로 칠해주었다. 가동성이 썩 좋지는 못하기 때문에 도색 후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아래는 도색 이전의 가조립 상태 사진이다...
2013년 12월 크리스마스에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구입했던 사자비 버카. 부품 수도 많고 덩치가 좀 있어서 4개월 정도 걸려서 완성했었다. 사진을 다시 잘 찍어서 올려야 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쉽지가 않아 이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올려본다.기존 색상에 비해 한톤 어둡게 조색해서 명암 도색했다. 데칼은 델피데칼을 혼용하고 전지 가동 손 도색 중 파손되어 임시로 별매 핸드를 이용하였다. (반다이몰을 통해서 구입한 부품이 도착했으나 아직도 적용은 못하고 있다.) 사이코 프레임이 이런 형태로 노출된다. 샤아 아즈나블 피규어 도색 사진 여기까지가 완성사진 아래부터는 제작하며 찍은 사진들이다.러너 샷 - 박스가 큰 만큼 부품 수도 상당하다. 가조립 완성 사진. 확실히 한 덩치 한다. 무기류 가조립을 끝으로 본격..
완성한 지는 조금 된 빌드 버닝 건담. HG 급에 있는 구멍 메꾸고, 접합선 수정 등의 작업에 코션 데칼과 에칭 두 개 (사실은 더 붙였는데 가려진 부분이라 표시가 나질 않는다.) 추가하는 작업을 해주었다. 작업 중에 얼굴 도색처리와 머리의 접합선 수정이 꽤 고민하게 했는데 도색한 얼굴을 마스킹 테이프 붙인 상태로 조립하고, 머리 접합선 작업 마무리한 뒤에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내는 식으로 처리했다. 조립하고 나면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내기 힘든 구조이긴 한데, 잡아 당기니 떨어지긴 했다. 처음에는 조립한 뒤 하는 마스킹하고 진행 했는데 효과가 좋지 않아서 신너로 도색을 지워준 뒤 다시 해주었다. 팔뚝과 종아리 부분의 외부 장갑은 뒷면에 무광 검정 에나멜을 뿌려주는 형태로 라인을 좀 강조해 주었는데, 설명서..
지금까지 주로 만들었던 모형은 전투기 위주의 AERO 장르나 건프라 혹은 소프트 비닐 정도 였는데, 회사 동우회 회원 한 분이 모터크로스 바이크를 만드는 것을 보고 바이크 모형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결국 모형점의 바이크 진열장 앞에서 몇 번 들었다가 선뜻 구입하지 못하던 빨간색 듀가티 Panigale 1199 를 구입했는데, 박스를 열어보니 처음 만들기에는 뭔가 아까워서 시작하지 못하다가 연습용으로 이 Kawasaki ZZR-1400을 시작했다. 연습하겠다고 잔뜩 구입해서 사재기한 1/700 워터라인 시리즈와 비슷한 전개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스트레이트 빌드로 진행해서 25여일 만에 완성!첫번째 바이크, 첫번째 유광도색, 첫번째 콤파운딩(물론 이전에 투명 부품을 콤파운딩 해 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
회사 근처에 있는 "하비존"이라는 모형점에 자주 들르는 편인데,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1/700 스케일 워터라인 시리즈를 기웃거리다 옆에 있는 아카데미 "커티샥"을 발견했다. 중학교 때 사서 도색도 없이 키트 안에 들어있던 본드를 덕지덕지 칠해가며 완성했던 기억이 떠올라 '이번에는 한번 제대로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에 집어 들었는데, 그 때 보다 장비도 갖추고 실력도 늘었지만, 몇 몇 단계에서 고전했다. 키트 자체가 예전에 나와서 그런지 선체와 갑판이 잘 들어맞지 않았다. 접합선 수정과 퍼티질로 겨우 선체를 마무리하고, 상태가 좋지 않은 부품들을 하나하나 디자인 나이프로 다듬었는데 이게 작업량이 꽤 많았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반다이 건프라를 너무 오래 만져서 그렇게 느낄 뿐이라고 위로하며 도색과 ..
"문라이트 마일"의 작가 오타가키 야스오(太田垣康男)가 연재하는 우주세기를 다룬 만화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는 기존의 디자인과는 조금 다른 컨셉으로 디자인 된 기체들이 등장한다. 흡사 우주복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백팩과 버니어 노즐들이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디자인은 일견 과장되어 보이면서도 사실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그 중 풀 아머 건담과 대치하는 일명 사이코 자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큰 백팩 뒤에 붙은 거대한 프로펠런트 탱크(Propellant Tank)와 무장들이 특히 눈에 들어온다.HG 사이즈의 키트지만 백팩과 무장이 많아서 실제 사이즈도 꽤 큰 편이고, 같이 제공되는 베이스에 세워놨을 때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HG 급의 풀 도색은 시난주 이후로 두 번째인 것 같은데, 이 전과..
CLUB G 에서 로젠 줄루 클리어와 같이 구입한 제스타 캐논을 완성했다. HGUC 제스타의 품질이 좋다는 말과 클리어의 영롱한 광택 때문에 가벼워지는 지갑이나 오랜 기다림 같은 것은 개의치 않고 덜컥 질렀는데 확실히 좋은 키트 인 것 같다. 덕분에 HGUC를 사면 줄어들 것 같았던 MG 제스타에 대한 욕구가 조금 더 커져버렸다. 어깨 안쪽과 캐논 부분을 살짝 부분 도색을 한 것 이 외에는 거의 스트레이트 빌딩이지만, 투명 플라스틱이 일반 플라스틱과는 성질이 조금 다른 덕에 게이트 처리가 조금 힘들었다. 조금만 신경 쓰지 않으면 부품 쪽에 살짝 금이 가버리기 때문에 니퍼로 잘라 낼 때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 클리어 버전의 접합선을 수정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한국 건담 관련 사이트와 일본 사이트까지 ..
회사 내에 프라모델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동호회를 하나 만들어서 활동하게 되었다. 회원 중에 관심은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 프라모델을 해 보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일단은 접착제나 도색을 하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건담 프라모델로 시작하기로 했다. 로봇 거기다 건담은 거의 이십여 년 만에 해보는 거라 온라인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어떤 걸 고를지 꽤 고민했는데, 결국 RG 급의 저스티스 건담으로 결정했다. 도색 계획은 없기 때문에 게이트만 깔끔히 처리하고 벌어지는 부품들에 간간히 접착제를 사용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조립했고, 부분 도색과 먹선 작업, 스티커를 붙이는 걸고 마무리를 지었다. 스티커 붙이기 전에 한 장 찍었다. 도색한 파일럿을 손바닥에 올려 놓고 전신샷 한 장. 스티커 작업까지 마무리하고 전신을 ..
Club G 에서 예약 구매한 로젠 줄루 클리어 버젼입니다. 군밤 줄루라고 불리는 일반판에 비해 색은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스티커를 붙이게 되어 있는 부분들은 머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스킹 한 뒤 도색 했습니다. 부분 도색 정도 되겠네요.가슴의 문양은 흰색 락카를 칠한 뒤, 그 위에 검은색 에나멜을 뿌리고 문양의 양각 부분만을 에너멜 신너로 닦아내는 일명, 워싱으로 처리를 했습니다. 스티커로 처리한 머리의 모노아이 부분 입니다. 처음에는 칠 할까 했는데 망칠게 걱정되더군요. 클리어 버전이 다 좋은데 지문과 먼지는 감당이 안되네요. 잘 닦아서 케이스에 넣어 두는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유명한 (?) 포즈를 따라 해 보았습니다. 만든지는 꽤 됐는데 포스팅이 좀 늦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스타 클리어도 아직..
도색 필요 없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건프라였는데, 버릇을 못 버리고 결국 도색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어떤 게 적당할까 고르다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시난쥬”였다. 붉은색 몸통에 검정과 황금색으로 강조된 소데츠키 문양에 자극 받아, 도전! 결국 완성은 했으나 처음 시도해 본 워싱이며, 계속된 수정과 데칼링에 만드는 동안 고생을 좀 했다. 그래도 완성품을 보니 뿌듯한 마음은 더하긴 하지만. HGUC 임에도 꽤 덩치가 있어서 RG 옆에 세워두니 형 같아 보인다. 소데츠키 문양의 황금색 씰은 들어있지만 다른 데칼들은 들어 있지 않아서 별매 습식 데칼을 같이 구입했다. 이 습식 데칼에 별다른 설명서가 없어서 MG 시난쥬의 설명서를 보면서 따라 붙이느라 이게 좀 힘들었다. 어깨와 스커트에 있..
프라모델이라 흔히 부르는 인젝션 키트를 색칠하는데 사용되는 도료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에나멜, 락카, 아크릴이 바로 그 세 가지 인데, 이 세 도료의 특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섞어서 쓰거나 할 수 없고, 특성을 잘 알지 못하고 사용했을 경우, 고생해서 만든 모형을 한 순간에 망쳐버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도료의 특성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유광, 무광, 반광의 구분 도료의 종류에 대해 설명 드리기 전에 먼저 도료의 광택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각 도료는 유광, 무광, 반광으로 나뉘어 집니다. 유광은 말 그대로 건조했을 경우 광택이 나는 도료를 말하며 색 종류가 가장 많습니다. 무광은 Flat Base 라고 하는 작은 입자를 유광에 섞어 광택이 나지 ..
동우회 회원의 RG 퍼스트 건담을 보고 만들게 된 MG 퍼스트 건담 3.0. 색분할이나 프로모션은 마음에 들지만 여러 기믹들이 숨어 있어서 단단한 느낌은 별로 없다. 건프라를 하면서 도색은 피하려고 했는데 맥스식 도장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결국 락카 도료로 갈아타고 도색을 시작하여, 총 60 여 시간에 걸쳐 만든 것 같다. 가조립에 데칼만 붙이려고 했을 때의 사진 두장. 가조립도 깔끔하지만 욕심은 버릴 수 없어서 결국 도색을 시작했다. 색분할 때문에 부품수가 많아져서 작업시간이 길어졌고, 덕분에 에어로 모델링을 할 때는 잘 알아채지 못하던 콤프레서의 열문제를 알게 되었다. 락카계 도료의 특성을 좀 알게 돼서, 왜 사람들이 표면 정리, 표면 정리 이야기를 하는지 체감했다. 도료 차폐력이나 도장 두께의 차..
1/144 Dassault Rafale M 국내 에이스 코퍼레이션에서 판매하는 1/144 Rafale M 이다. 전체적인 키트의 상태는 몇 부분 단차가 보이긴 하지만 이전에 작업했던 Hornet 보다 나은 것 같다. 작업의 시작은 언제나처럼 콕핏 부분에서 시작한다. 잘 만든 모델일 수록 이 콕핏 부분의 재현에 신경을 쓴다는데, 이 귀찮음에 찌든 설렁설렁 모델러는 그대로 조립하고 에어브러쉬로 도색한 뒤에 흰색으로 드라이브러싱을 하는 것으로 마쳤다. 콕핏을 열어 두는 것이 아니고 덮어 둘거라 별로 신경 안썼는데 , 작업을 마치고 나서 찾아낸 사진 자료를 보니 더 작업을 하고 싶어지긴 했다. 자료가 Rafale M02 의 자료이긴 하지만 디테일 업 작업에 참조할 만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 캐노피 마스킹 후 도..
마지막 포스팅 날짜를 보니 2010년 3월 23일이고, 처음 포스팅 날짜는 2009년 6월이니 이게 도대체 얼마 만에 완성하게 된 건지… 날이 추워지면 도색 하기가 쉽지 않다는 핑계로 처박아 뒀었는데, 결국 완성까지 하게 됐다. 박스 표지의 색상과 설명서에 나와있는 색상이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인터넷 검색으로 작례를 보고 색상을 선택했는데 아무래도 실수였던 모양이다. 특히 저 갈색이 너무 튄다. 게다가 에어브러시가 이상해서 도료 분사량이 조절이 잘 안돼서 위장무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여기서 부터 서서히 망할 징조가 보이기 시작… 그냥 쳐박아 둔 게 아니라 저 위장 무늬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위장 무늬를 칠한 뒤에는 흑철색을 마스킹 한 뒤에 칠해 주었다. 이번에는 캐노피 실링을 한 번 시도해 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