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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과 공상

변명

달부장 2005. 2. 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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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초보시인" 이란 닉네임이 부끄럽다.

술에취해 들어와컴퓨터앞에 앉아 있을 때라던가, 뭔가 적었는데 내가무슨 애기를 하려고 하는지 스스로 잊었을 때는 이 닉네임을 바꾸어 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다.시도 쓰지 않는데 (예전에는같잖은 시를 종종 적었다.) 시인이라고 붙인 것이며 게다가 초보시인이라니...운전 학원 다니며초보운전 이라고 써 붙인거나 비슷하다고 할까...그런데도 바꾸지 않는건 이 닉네임을 보고부끄러움을 느끼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작은 실마리를 주위에 두는 것. 어쩌면조금이라도나아질 수 있을거라는 소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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