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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과 공상

W.Bloggar 와 Ecto

달부장 2005. 8. 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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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loggar 와 Ecto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 할 때 브라우저에서 블로그로 들어가 글을 작성하는 것이 아닌 적당한 클라이언트에서 원격으로 글을 작성하고 포스팅 할 수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보신 적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파란이나 문장 같은 포탈(Portal)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이 외에도 두 개 정도의 계정 설치형 블로깅 툴(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WordPress 와 Tatter tool 이다.)을 테스트를 이유로 사용하고 있는데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곤란한 일을 겪은 적이 몇 번 있다. - 메모장이나 워드프로세서에 글을 작성하지 않고 바로 글을 썼는데 완료 버튼을 누르고 나니 "페이지를 표시 할 수 없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오거나 하는 등의 문제 - 사실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워드프로세서나 웹 에디터 등을 이용해 글을 작성한 뒤에 복사해서 붙여 넣는 방법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보았더니 역시나 블로깅을 위한 툴은 존재했다. ("아! 이런게 있으면 좋겠는데......" 생각하고 검색했을 때 적당한 답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세상 좋아졌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즈음해서 블로깅 툴(Blogging tool)과 블로깅 클라이언트(Blogging Client)의 단어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대강 아래와 같다.
블로깅 툴(Blogging Tool)이란 MovableType이나 WordPress 또는 TatterTools 같은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제공된 프로그램들을 말한다. 이러한 툴들은 윈도우즈나 리눅스등의 운영체제로 운영되는 웹서버에 설치되어 사용자가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상용 툴 들도 존재하고 장점이라면 개인의 개성을 살린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공개된 툴의 경우에는 사용자들이 공개한 스킨이나 플러그 인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추어 골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컴퓨터나 블로그에 초보자인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과 사이트 운영에 관련된 모든 문제를 개인이 모두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들수있다. 포탈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도 개발된 블로깅 툴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므로 여기에 포함 시킬 수 있을것 같다.
블로깅 클라이언트(Blogging Client) 는 Xml-rpc라는 기술을 이용해서 사용자의 PC에 설치된 프로그램에서 문서를 작성한 뒤 원격으로 사용자의 블로그에 포스팅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블로깅 툴에서 xml-rpc를 지원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Mac용에서 윈도우즈용으로도 모습을 드러낸 Ecto (상용) 과 W.bloggar (무료) 같은 프로그램들을 들 수 있다. 실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프로그램일 수 있지만 원격 관리의 장점 때문에 사용한 뒤에는 쉽게 무시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만약 포탈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서비스에서 xml-rpc 를 지원한다면 그 곳에도 사용할 수 있다.
꽤 조사를 해본뒤 괜찮겠다 싶은 마음에 들어 몇개의 프로그램들을 테스트 해보았는데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W.bloogar와 Ecto였다. 단지 워드프레스에 글을 올리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는 단점은 있었지만 어떤 물건일지 궁금해서 설치해보게 되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편리했다. 글을 하나 쓰고 올리는 데에야 별 차이가 없겠지만 동시에 몇 개의 글을 쓸 경우, 쓰던 글을 저장해 놓고 나중에 다시 수정해서 완성 되었을때 Publishing 할 수 있다는 점은 꽤 매력적 이었으며 위지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모양의 문서를 작성하기 편리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W.bloogar의 경우는 매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한글지원이 미흡하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한글 조합에 문제가 있어서 "ㅎㅏㄴㄱㅡㄹ" 같은 식으로 출력이 되어버린다.) 그 문제만 해결된다면 상용인 Ecto보다 훨씬 유용할 것 같았다. (트라이얼 버젼의 경우 사용제한 기한이 설정되어 있어서 그 기간 이후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아직 사용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프로그램들은 아니지만 블로깅이 미니홈피에 이어 사이버 세상의 커다란 화두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금, 블로깅 클라이언트가 언젠가는 모든 사용자들의 컴퓨터에 설치되는 날은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본다. (꼭 상용으로 배포되지 않더라도 기존에 있는 웹 포탈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 해서 상업적으로도 메리트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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