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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과 공상

이상사회에 대한 공상

달부장 2005. 8. 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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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사회에 대한 공상.

가만히 앉아있다가 평소에 전혀 관심이 없던 어떤문제에 대해 궁금해 질 때가 있다. 무엇이 계기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상사회에 대한 생각도 갑작스럽게 시작됐다. 물론 책을 읽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내가 가진 약간 빗나간 시선으로 생각하고 있자니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결국 메모장에 생각들을 적기 시작했는데 아래와 같다. (원래 좀 논리적이지 못한 편이다.)

어떤 사회든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수 많은 학자들이 고대로 부터 이상적인 사회에 대해 연구하고 그에 맞는 통치 이념들에 대해 생각해 왔으며 이상 사회의 모델을 만들어 왔다. 그렇다면 현대가 요구하는 이상사회의 모델은 어떤 모습일까?

사회 구성원인 개인이 이상적인 삶을 유지하는 사회가 이상사회일 것이다. 그런데 이상사회는 어떠한 최상의 상태 즉, 정점에 위치한 상태를 말하는 것일 것이고 이는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단계를 말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발전이 없는 상태의 사회를 인간이 이상사회로 만족 할 수 있을것이며 또한 그러한 정점에 위치해 있는 상태가 변질 혹은 쇠퇴하지 않으리라 생각할 수 있는가?
이상사회는 실현 될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이상사회의 조건 중에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회라는 부분을 추가해보자. 그럼 사회구성원이 이상적인 삶을 유지하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회가 이상사회라는 말이 된다.

그럼 이상적인 삶이란 무엇일까? 의,식,주 의 문제 이회에도 인간이 가진 수 많은 욕구를 충족하는 삶이 이상적인 삶이 될 것이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1. 모든 물질적 욕망이 해결된 사회
2. 모든 정신적 욕망이 해결된 사회
3. 지식과 정보의 소유가 없으며
4.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 사회
5. 모든 자유가 보장되며
6. 노동이 가능하고
7. 개인적 성취가 가능한 사회

대충 추려보면 이와 같은 사회가 아닐까.

위와 같은 조건들을 충족하면서 새로운 이상사회에 대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는 사회가 실제로는 이상사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된다. 즉 이상사회에 근접한 준 이상사회가 결국에는 이상사회가 아닐까 하는 것이다.

위에 적어놓은 글도 두서가 없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정리가 안돼 결국 메신저에 접속해 있던 친구에게 뜬금 없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야, 네가 생각하는 이상 사회는 뭐냐?”
덕분에 꽤 오랜 동안 내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결론은 나지 않았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갔다. 책을 찾아 읽어 보고 나중에 다시 대화를 하기로 하고 메신저를 마쳤지만 머리 속은 어지럽고 생각에서 튀어나온 다른 생각들이 또 머릿속을 휘저어 놓는다.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 사회가 아니라 과학의 발전으로 범죄의 개념 자체가 무색해진 사회라던지 완벽해 보이는 사회에서 꾸물꾸물 일어나는 악의 존재에 대한 것들 이었다.) 아무래도 토마스 무어의 “유토피아”부터 찾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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