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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의 범죄 (2011)

달부장 2011. 5. 2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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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뒷산에서 발견된 아이의 시체. 마을 유부녀와 불륜으로 엮여 강등까지 당한 조형사 (신현준)와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이형사(이기우)가 이 살인 사건을 맡게 되는 데, 아이의 신원 확인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주변 탐문과 아이의 치아 치료 정보를 가지고 수사를 진행해 나가는 두 형사는 아이와 관련된 잔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 시작 후, 막걸리에 취해 사체 발견 현장 위로 나자빠지는 조형사의 모습으로 영화 초반의 분위기가 설명될 것 같다. 막걸리에 취해 유부녀와 노닥거리고, 말썽꾸러기 아들 때문에 골치 썩는 조형사와 TV 드라마에서 자주 보던 (특히, 사랑과 전쟁) 조연과 카메오의 등장은 이 코믹한 분위기를 꽤 길게 이어간다. 이 가벼운 분위기가 영화의 중반 이 후부터 무겁게 바뀌는데 그 차이가 너무 커서 당황스럽다. 다른 영화 두 편 같다는 평을 봤는데 내가 느낀 것도 거의 비슷하다.

자폐아를 키우는 가정의 어려움과 존속살해라는 무거운 내용에 비해 초반의 코믹함은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마지막의 반전과 이것이 밝혀지는 과정도 그다지 시원치 않은데, 사회성 있는 주제와 내용이라서 이런 단점들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초반에 너무 많이 산재한 코믹한 캐릭터를 줄이고 이형사 캐릭터가 조금 더 살아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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