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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어 8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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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내 모 방송사에서 "지옥의 외인부대"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기억으론 설날이나 추석같은 명절 특선 만화 이런식으로 해서 공휴일 아동 애니메이션으로 방송된것 같은데 시간대가 오후 4시즈음이었던가 아동이 보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이 애니메이션이 공중파를 타고 말았다. 신 카자마와 쟈키 칸자키 두 남자의 이야기가 주축인 이 애니메이션은 그 당시 청소년이었던 나에게 잊을수 없는 감흥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것은 주축을 이루던 거대 로봇물이 아닌 색다른 에어로물이어서 일수도 있고 사실적이고 화려하게 연출된 비행 전투씬 때문일수도 있다.
여기서 한가지 난 우리나라 방송사의 편집술에 경의를 표한다.
아동이 보기에 부적절하다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친구의 배신에 의해 외인부대에 들어간 신이라는 사나이의 내적 갈등, 반란군의 대장인 아버지와 싸우는 샤키,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장으로 돌아오고야 마는 재벌 2세 미키, 자신의 출세와 복수에 눈이 먼 남자 쟈키 이러한 인간 군상에 대한 이해를 7-13세의 아이들이 이해할수 있을까 중3 - 고3이라면 생각해볼 일이지만 (지금 이야기 하는것은 당시의 상황에 비추어 말하는 것이다.요즘의 아이들은 성숙해서 아마 이정도는 이해하지 않을까 싶지만...물론 개인적 생각이다.)
게다가 상당히 폭력성이 깊었다. 단순한 폭력성이라면 모르겠지만 이것은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 대한 폭력과 살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아예 로봇물(로봇물에서도 적을 죽이는 경우는 별로 없다.그 기적의 탈출 장치들은 적들을 끝내 탈출 시키는데 그런 탈출장치가 민항기나 여객선에 장치 된다면 희생자가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들 정도다) 이라면 상관 없지만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비행사를 쏴서 떨어뜨리는 장면에는 문제가 있지 않나 싶었다.(정말 비인간적이지 않은가.0083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류에 대해 반기를 들고 인류의 고향인 지구에 콜로니를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고 어린아이들은 어떤생각을 가질지...제발 그들이 아무생각 없이 '멋있다'...그 정도의 생각만 가지길 바랄뿐이다.) -여기서 내가 이런 글을 쓰는데는 당시의 청소년이었던 내가 생각하기에도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잡설이 상당히 길었는데 어쨌든 AREA 88은 출판 만화와는 다른 색다른 감흥을 주는 수작이다.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재미있다" .개인적인 생각 같아서 주변의 애니메이션을 좀 본다 싶은 사람들에게 물어도 재미있단다.물어본 사람이 전부 남자이긴 하지만...사실 남자치고 전투기 조종사를 동경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AREA 88 은 분명 남성취향이고 그런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서 인지는 모르지만 약간의 순정적 로맨스도 곁들였다. 비록 만화에서와 달리 애니메이션에서는 여자를 버리고 전장으로 돌아가지만....
출판 만화는 20여권이 넘는 대작으로 그림체는 순정만화에 가깝지만 당시의 전투기에대한 정확한 묘사나 스토리 그리고 공중 전투장면에 대한 묘사는 최고였다.(일화로 당시 극비로 붙여져 일반 공개가 되지 않았던 B-1 폭격기의 모양을 그대로 만화에 그려서 당시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는 말이 있고 그 외에도 당시로서는 최신예이던 여러 전투기에대해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이 작가 군사 전문가의 조언이라도 받았나보다.하긴 일본에서는 자료 수집을 위해 외국에 나가는 일이 아주 많다고 하니까.) 그러한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이어 받아서 인지 에어리어 88 의 분위기 또한 시종 무거운 분위기이다.(그래서 더 멋진 남자들의 분위기를 이끌어 내지만) 각 편이 제작되는 동안 시간적 갭이 있어서인지 1편과 마지막의 그림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초반은 만화의 그림체를 그대로 이어 받았다 싶은 반면에 후반부로 가서는 좀더 세련된 그림체로 바뀐다.-파일럿들의 비행슈트가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것을 보면 신기할 정도다.게다가 신이 입은 그 노란색의 슈트는 마치 철권시리즈에 나오는 트레이닝복 입은 Law가 생각나게 한다.-또 한가지 오래된 애니의 오프닝도 같이 즐겨보면 좋을듯 싶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애니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칭찬을 많이 적어 놨지만 오래된 애니이고 매니아 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정말 이 애니를 사랑하던 나의 오타쿠 친구들은 이 애니에 나오는 전투기들을 사모으기도 했다.거기다 수십번 이 테이프를 돌려보며 기체 도장까지도 애니의 그것을 흉내내려고 했었으니...필자 역시 팬텀과 A-10 을 샀던 기억이...다행이 A-10과 팬텀의 기체도장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다크 그린과 올리브 정도 였던것으로(A-10)기억되는데 아마도 오타쿠의 나라 일본에는 이 애니에 사용된 기체도장을 넣어주는 메이커나 디오라마 존재할것이다.(오타쿠 화이팅!). 감독은 토미우리 히사유키로 오시이 마모루에게 영향을 주었고 그 유명한 갓챠맨의(타츠노코의 그 유명한 과학 닌자대 갓챠맨 은 바로 우리나라의 독수리 오형제다. )틀을 만든 사람이다.그 덕분일까 갓챠맨 2 의 연출을 오시이 마모루가 맡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