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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카우보이 비밥

달부장 2004. 8. 3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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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식민지의 액션 활극 -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만을 주로 다루다가 TV판 애니메이션을 연속 2회 다루고 있는데 정말 이 칼럼 만으로 설명할수 없는 것이 아쉽다. 간단히 하자면 너무 간단해지고 길어지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그 중간을 맞추는게 너무 힘들다.

감독 와타나베가 작품의 질을 높이려고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제작비 초과로 전편이 방영되지 못하다가 결국 다른 WOW TV로 옮겨서 방영 됐다는 선라이즈사의 문제의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 97 년의 문제작이 신세기 에반겔리온 이라면 98년의 문제작은 단연 카우보이 비밥이라고 말할수 있다. Kanno Yoko 의 매력적인 음악에 덧붙여진 사실적인 배경과 퀄리티는 정말 좋다. TV 애니메이션이라고 믿을수 없을 정도의 이러한 퀄리티는 한편씩 극장판으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뛰어나고 성인 취향의 음악이며 내용들은 우주 활극이라는 장르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카우보이 비밥의 세계는 뭐랄까 은하계 식민지가 여러개이고 게이트를 통해 우주를 여행하는 세계지만 마지막은 화약냄새 물씬 풍기는 총격전이랄까 . 그래서인지 레이져 총이나 더한 무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화약을 사용하는 구시대의 총과 일본도가 등장하는 모습 이것은 아이러니지만 시대가 발전해도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우주선을 타고 광속으로 움직이지만 인간관계의 해결은 여전히 구시대적이라는 은유일수도 있다.
연인을 찾아다니는 불나방-불나방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애니메이션을 보신분들 이라면 알수있을 것이다. 위험한 일에는 빠지지 않으니 - 스파이크 겉은 차갑지만 속은 누구보다 다정한 남자 제트 자신의 기억을 찾아 여행을 같이 하는 훼이(페이) 개인적으로 여자라고 생각하지만 남자인지 여자인지 끝내 밝혀지지 않는 아이 에드 그리고 천재 강아지 아인. 거기다 비샤스라는 스파이크의 천적까지 다양한 개성의 인간들이 펼치는 활극에는 그냥 지나칠수 없는 페이소스가 묻어난다. - 이점이 카우보이 비밥의 장점이다. -

26개의 각 편마다 각기 다른 내용으로 - 상하 2편으로 나누어진 게 2편있어서 사실적으로는 24편이 된다. - 세션이라는 것으로 각 편을 나누고 있는데 ( 음악적인 면을 생각해보면 세션이란 걸 잘 이해할 수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 음악인데 장면과 어우러진 멋진 음악은 음악만 따로 들어도 좋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개인적으로 카우보이 비밥의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컴퓨터에서 계속 듣고 있는데. 이런 분들은 하이텔을 뒤져보시길.) 각편 내용이 모두 다르지만 그 전체를 꿰뚫고 있는 내용은 스파이크와 비샤스 쥴리아 와의 이야기이고 다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폭력 조직에 속해 있다 숙청되어 죽은자로 카우보이일(이 시대의 카우보이는 현상금 사냥꾼을 말한다)을 하고 있는 스파이크와 조직의 중간보스 제대로 설명해주진 않지만 이 두남자 사이에 놓여진 여자 쥴리아. 마지막 편 리얼 포크 블루스에서 비샤스와의 대결후 스파이크가 죽었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죽었다고 생각하고 싶지가 않다.(이 애니메이션의 속편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러한 관객의 욕심 때문에 많은 명작들이 속편에서 망가지기는 하지만 말이다) 거기다 이 애니메이션의 매력적인 면은 중간 중간 나오는 코믹한 세션들이다. 하나만 보아도 재미있는 정도로 자유도가 높은 스토리에 중간 중간 나오는 코믹한 세션들은 정말 재미있다. 바다 생쥐를 다룬 세션이나 우주 생물체에 의해 습격당하는 내용을 다룬 세션은 정말 웃기다 (신기한 점은 이 등장 인물들이 항시 배고픔에 굶주리는 인물들로 나온다는 점이다. 이 작품 처음부터 계속 보고 있노라면 등장인물들의 영양상태에 대해 한번즈음 생각하게 된다. 도대체가 한번도 제대로 된 음식을 섭취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 것 같다.항상 배고픔에 허덕이면서 그렇게 잘싸울수 있는 것은 헝그리 정신인가? 환각을 일으키는 버섯 아니면 그릇 가득한 삶은계란, 고기가 빠진 고기요리 라던지 그래서인지 스파이크가 바다 새우를 숨겨 놓은 것이 이해가 간다. 덕분에 오래된 변형 바다새우의 습격을 받기도 하지만 말이다. - 얼마전에 할로우 맨을 본 관계로 그 세션을 볼 때 할로우 맨 과 프레데터 에일리언 생각이 많이 났다. 프레데터와 에일리언 할로우맨을 섞어서 유머로 뒤덮으면 그 세션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

길지 않은 함축된 대사에서 풍기는 맛. 일일이 설명해주는 일은 흔치 않고 관객이 어느정도의 궁금증만 해결할 정도의 대사와 화면은 관객의 몰입도를 높혀준다. 이 카우보이 비밥 역시 상당한 팬을 형성하고 있는데 당연히 그 홈페이지도 상당히 많아서 엠파스나 다른 사이트에서 카우보이 비밥이라고 쳐넣으면 상당한 수의 사이트가 쏟아져 나온다. 요 며칠 자료를 찾으려고 인터넷을 돌아다닌 결과는 상당한 수의 사이트가 획일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인데 애니메이션을 다루는 칼럼에서 홈페이지 내용에 대해 말한다는 것이 우습지만 아마도 돌아다녀 보신다면 어느 페이지는 다른페이지의 글을 복사해서 올렸나 할정도로 내용이 같은 곳도 있다. 겉보기에는 좋지만 속은 별거 없는 사이트가 꽤 된다.-
작품 중간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도 상당한 재미가 있다. 어찌보면 패러디라고도 할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킬러 훈련을 통해 정신이 퇴행된 전설의 킬러 통푸의 이야기는 왠지 스프리건의 유우의 모티브가 생각나게 하고 어린아이인 채로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아버지 역활을 해줄 사람을 찾는 소년의 모습은 "인어의 상처"에서 등장하는 그 소년이 생각 나게 한다.또 전신불능의 해커가 네트워크상에서 종교를 만들어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내용은 그 유명한 공각기동대의 인형사가 생각나게 한다. 하지만 그러한 느낌이 그렇게 짙지 않은 것은 카우보이비밥의 세계에 흘러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 같은 양념이라도 고기에 뿌렸나 야채에 뿌렸나에 따라 맛은 상당히 달라지니가 말이다- 먹는 것에 비유하는 이유는 지금 배가 고파서 일지도 모른다.-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작품도 많고 역사도 긴 만큼 우려먹을 것이 많은 것은 당연할지도 모르고 그러한 우려먹음이 잘 먹혀들어가면 멋진 패러디가 되는것이고 먹혀들어가지 않으면 고건 표절이 되는 거니까 말이다. 애니메이션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가 상당히 길어 졌는데 어쨌든 카우보이 비밥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임에는 틀림없다. 퀄리티도 뛰어나고 관객에게 재미도 줄수 있으면 최상의 애니아닐까. 거기에 페이소스와 철학적인 내용도 있느니...+알파...음악도 좋으니 +알파
전 26편의 애니를 보는데 2일 걸렸다. 쉬어가며 본적도 있고 술먹고 본일도 있어서 2일이 걸렸고 맘먹고 보면 하루에도 다볼수 있지 않을까하는데 주말에 할 일이 없으신분들은 토요일 오후부터 보기시작하면 다음날 새벽에는 다볼수 있을꺼다..-워낙에 필자가 밤새서 뭐하는 것을 좋아하는 관계로 독자들에게도 올빼미 생활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한편 보기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놓기 힘든 애니메이션 ... 강한 중독성 만큼 재미는 확실하다...
추천하고 싶은 음악은 엔딩 테마인 "The Real fork blues"와 "Rain","Live in baghdad","Cats on Mars"등이다.

카우보이 비밥의 코스튬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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