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클럽

불여우와의 만남 본문

잡념과 공상

불여우와의 만남

달부장 2005. 6. 14. 05:39
반응형
오늘 리눅스를 사용하면서 내가 익스플로러에 제대로 물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10여년 전의 모자이크와 넷스케이프를 지나 익스플로러가 실질적인 웹브라우저의 황제에 등극한 뒤로 나는이 웹브라우저가 점점 무거워지고 인터넷 보안상의 문제로심심하면 업데이트를 해대는 데도 하등의 불만을 가지지 않고 있었다.
운영체제를 설치하면 덤으로 따라오는이 웹 브라우저가 세를 넓히고 거만해지는 데도 나는 전혀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넷스케이프를 사용하다가 익스플로러를 접했을 때의 불편함은 깡그리 잊어버린채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날려버려도 상관없는 리눅스 환경에 모질라 기반의 Firefox라는 웹브라우저를 설치했다. 얼마전 인터넷 뉴스에서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들려와 조금 망설이기도 했지만 벌써 문제를 해결한 새 버젼이 올라와 있어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 불여우란 녀석을 사용하고 보니 맨 처음 그저 테스트 정도로만 끝내려던 것에서 지나 푹 빠져 버리고 말았다.그이유의20퍼센트는불여우란 이름이 맘에 들어서였고 나머지 80퍼센트는 이 불여우가 익스플로러의 뒷덜미를 물어 뜯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결국 윈도우즈 환경에서도 이 불여우를 설치하고 말았는데 난감하게도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 두 개에서 모두 새글 작성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내 손에 꼭 맞게 균형이잡혀있어 얼른 써보고 싶은 펜을 펜촉이 망가져서 쓸 수 없는 기분이 되어서 다시 삭제 할까 망설이다 결국에는 확장 기능을 뒤져 불여우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페이지를 익스플로러로 보여주는 기능을 설치하기로 했다.
탭기능과 오른쪽 상단의 구글 검색창이 이토록 유용할 지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쓰면 쓸 수록 매력적인 기능이다. 아직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익스플로러를 위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불여우가 얼른 세를 넓혀서 익스플로러에서만 제대로 나오는 웹페이지가 사라지는 세상이 오길 기대해본다.
불여우 다운로드 링크: Get Firefox!

Get Firefox!

반응형

'잡념과 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번의 허튼짓  (0) 2005.06.16
머리가 아플때는  (0) 2005.06.15
아...  (0) 2005.06.13
책을 읽다가...  (0) 2005.06.08
친구의 집들이를 다녀오면서......  (0) 2005.05.3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