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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Mitsubishi F-1 `8SQ Special Painting 완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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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Mitsubishi F-1 `8SQ Special Painting 완성

달부장 2011. 4. 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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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포스팅 날짜를 보니 2010년 3월 23일이고, 처음 포스팅 날짜는 2009년 6월이니 이게 도대체 얼마 만에 완성하게 된 건지… 날이 추워지면 도색 하기가 쉽지 않다는 핑계로 처박아 뒀었는데, 결국 완성까지 하게 됐다.


박스 표지의 색상과 설명서에 나와있는 색상이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인터넷 검색으로 작례를 보고 색상을 선택했는데 아무래도 실수였던 모양이다. 특히 저 갈색이 너무 튄다. 게다가 에어브러시가 이상해서 도료 분사량이 조절이 잘 안돼서 위장무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여기서 부터 서서히 망할 징조가 보이기 시작… 그냥 쳐박아 둔 게 아니라 저 위장 무늬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위장 무늬를 칠한 뒤에는 흑철색을 마스킹 한 뒤에 칠해 주었다.


이번에는 캐노피 실링을 한 번 시도해 보려고 먼저 밑 색을 칠하고 다시 마스킹을 했다. 문제는 캐노피 안 쪽도 칠해 주었어야 하는 데 그것을 깜빡 했다는 것. 덕분에 완성 후에 보니 안쪽에 실링 색으로 선택한 색상이 안쪽에서 비치더라.


캐노피 마스킹 후 종이와 마스킹 테이프로 동체를 마스킹 한 뒤, 무광 검정을 칠했다.


무광 검정을 칠 한 뒤의 사진. 캐노피의 마스킹 테이프는 군제 슈퍼 클리어 같은 마감제를 칠한 뒤에 떼어내야 한다. 마감제가 캐노피를 흐리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부분.


꼬리 날개를 먼저 칠해 주었는데, 마스킹 없이 붓도장으로 했다. 이 작업 이후로 모두 붓으로 도장 했는데 3색 위장 무늬도 마찬가지로 붓으로 마무리를 했다.



작업 중간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데칼까지 다 붙인 뒤부터 사진을 다시 찍었다. 붓으로 도장을 마무리하고 데칼을 붙였는데, 오래 놔둔 탓인지 데칼이 잘 떨어지지도 않고 약해져서 살짝만 건드려도 찢어지는 바람에 안 그래도 망친 모형이 더 엉망이 되어 버렸다. 스텐실로 하려다 노란색이 없는 것을 알고 허탈해 하기도 했지만 이왕 실패한 거 어떻게 되나 해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진행했다.


하다 하다 이제는 마감제 뿌리는 것도 실패해서 저렇게 허옇게 서리 맞은 것처럼 되고 말았다. 마감제의 노즐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도료가 두꺼워서 생긴 것 같은데 거리를 두고 얇게 몇 번에 걸쳐 해 주었어야 했는데 확 뿌리다 저렇게 돼버리고 말았다.


이것은 붙이는 데 실패한 데칼 사진. 건드리면 찢어지는 바람에 위치를 조정하지 못해서 저 따위로 붙고 말았다.


동체 하부의 사진으로 위장 무늬를 붓으로 한 마무리 한 덕분에 경계가 너무 뚜렷하다. 노란색이 없다고 연료탱크도 그냥 다크 옐로우로 칠해버렸으니……


먹선을 넣기 전의 사진, 노란색으로 된 긴 데칼도 찍어지고 제대로 붙지 않아서 엉망이다. 다른 데칼을 오려서 땜질까지 했는데도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너무 실수를 많이 해서,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 그만 하려다가, 이왕 망친 것이라는 생각에 먹선 넣는 연습이나 할까 하고 작업을 계속했다. 먹선을 넣다 보니 패널라인을 좀 더 열심히 파 주었어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감제 위에 에나멜로 먹선을 넣고 면봉질을 해 주었더니 생각보다는 괜찮아졌다. 사진에서는 여전히 엉망이지만……











조금 신경을 썼더라면 더 잘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너무 묵혀두다가 서둘면서 망쳐 버린 것 같다. 데칼만 잘 됐더라도 훨씬 괜찮았을 텐데, 노란색 없다고 스텐실을 너무 빨리 포기한 것도 문제였다. 실수와 실패 투성이로 완성했지만 사진보다는 실물이 꽤 괜찮아서 아주 조금은 만족하고 있다. 그래도 완성은 했으니까. 처음 해보는 삼색 위장 무늬였는데 나중에 에어브러쉬를 이용한 도색 방법을 좀 더 찾아보고 연구한 뒤에 다시 시도해 보고 싶다. 너무 오래 놔서인지 완성하고 사진까지 찍었더니 왠지 시원섭섭한 기분까지 든다. 예전에 했던 계획대로 라면 카자마 신의 F-20 타이거 샤크를 다음에 만들어 볼까 했었는데 데칼 문제도 있고 해서 어찌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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