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4] HGGT MS-06R ZAKU II "PSYCHO ZAKU" Ver.Thunderbolt

"문라이트 마일"의 작가 오타가키 야스오(太田垣康男)가 연재하는 우주세기를 다룬 만화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는 기존의 디자인과는 조금 다른 컨셉으로 디자인 된  기체들이 등장한다. 흡사 우주복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백팩과 버니어 노즐들이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디자인은 일견 과장되어 보이면서도 사실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그 중 풀 아머 건담과 대치하는 일명 사이코 자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큰 백팩 뒤에 붙은 거대한 프로펠런트 탱크(Propellant Tank)와 무장들이 특히 눈에 들어온다.

HG 사이즈의 키트지만 백팩과 무장이 많아서 실제 사이즈도 꽤 큰 편이고, 같이 제공되는 베이스에 세워놨을 때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HG 급의 풀 도색은 시난주 이후로 두 번째인 것 같은데, 이 전과 달리 마스킹이나 디데일업, 그리고 가조립에 신경을 쓰느라 제작시간은 꽤 걸렸다.

 

백팩 같은 경우 다 스티커가 제공되는 부분인데, 마스킹하고 도색했다. 백팩 이 외에 바주카나 서브암, 어깨 장갑 같이 마스킹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 꽤 있다.

베이스 역시 유광 블랙으로 도색. 자이언트 바주카나 바주카의 경우 접합선 수정에 시간이 좀 걸렸다.

측면사진. 뒤 쪽이 무겁기 때문에 베이스 연결부가 부러져 다시 만들어 붙이기도 했다. 전체적인 크기를 대략 파악할 수 있는 사진.

마스킹에 공을 들인 백팩과 무장류 사진

버니어는 유광 블랙 베이스에 IPP 슈퍼 골드를 이용했다. 버니어 내부의 검은 부분은 남겨 두면서 외부와 안쪽 입구까지만 도색. 어깨 장갑에는 메탈 비즈를 적용해 보았다.

어깨 부분도 접합선 수정이나 도색이 꽤 어려운 부분이다.

모노아이, 바주카, 머신건 등에는 돔형 비즈와 메탈베이스를 사용하여 디테일 업.

다리부분에도 메탈비즈 4개로 디테일 업. 가조립 후 발 부분의 도색 까짐이 걱정되어 사포질을 좀 해주었는데 그 때문인지 발목이 조금 부실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어차피 자력으로 세울 수는 없는 키트이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을 것 같다.

서브암에 자이언트 바주카를 장비한 사진이다.

항상 무광 마감을 하다가 이번에는 버니어 부분도 있고 해서 반광으로 마감을 했는데 색감이 그대로인 것은 좋지만 무광의 질감이 없어서 조금 아쉽다.

이전에 비해 공을 많이 들여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기체여서인지 우리 동우회 회원들의 반응은 보통이었다. 마스킹 지옥에 고생 좀 했다고 설명하긴 했지만 실제 해보지 않으면 큰 감흥이 없을 듯.

2014년 6월 23일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