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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잡념과 공상 (51)
절망클럽
W.Bloggar 와 Ecto블로그에 글을 포스팅 할 때 브라우저에서 블로그로 들어가 글을 작성하는 것이 아닌 적당한 클라이언트에서 원격으로 글을 작성하고 포스팅 할 수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보신 적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파란이나 문장 같은 포탈(Portal)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이 외에도 두 개 정도의 계정 설치형 블로깅 툴(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WordPress 와 Tatter tool 이다.)을 테스트를 이유로 사용하고 있는데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곤란한 일을 겪은 적이 몇 번 있다. - 메모장이나 워드프로세서에 글을 작성하지 않고 바로 글을 썼는데 완료 버튼을 누르고 나니 "페이지를 표시 할 수 없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오거나 하는 등의 문제 - 사실 블로그에 글을 ..
클라이브 바커의 단편 몇 편이 포함된 단편집에서 시작한 독서가 '이상한 세계의 이야기'라는 세 권짜리 만화책을 지나 '요재지이'의 몇 개 에피소드 를 거쳐 사기 중 '자객열전'에 까지 이르렀다. 그 뒤로도 중용과 도덕경에 대한 책을더 읽었지만 중국 고전에 대한 책은 어려워 몇 번은 더 읽어야 할 것 같아 읽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シガテラ -> Ciguatera -> 어류에 있는 독소 나는 "이나중 탁구부" 보다는 "멋지다! 마사루" 쪽을 선호했기 때문에 후루야 미노루의 다른 만화를 보게 될 일은 없겠구나 하는 섣부른 판단을 내렸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 만화 리뷰 사이트에서 "두더지(ヒミズ)"에 대한 리뷰를 보고는 다시 흥미를 갖게 되어 그를 다시 "나를 기다리게 하는 작가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 사실 "두더지"는 나를 불안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만화였다. 주인공은 항상 불안과 절망으로 갈등하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주위 상황들은 그의 등을 떠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독자들이 만화책을 놓게 만들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는 이 만화의 끈적하고 눅눅함은 나를 불안하게 만들면서도 또한 나를..
선풍기에서는 더운 바람만 나오고 있었고 나는 열대야 때문에 생긴 불면증으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었다. TV의 심야 프로는 언제나 처럼 내 방을 비추고 있었고 나는 이상하게 접속이 되지 않는 웹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해 컴퓨터와 씨름 하고 있었다. (Ping 명령어가 제대로 실행되는 것으로 보아 서버는 확실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샤워를 하고 왔지만 금새끈적해졌고 해결되지않고 나를 괴롭히는 문제 때문에 달구어진 머리를 식혀보기 위해 가벼운 웹서핑을 하다가 결국 '쇼군의 사디즘'이라는 조금은 괴상한 제목의 영화 정보를 찾게 되었다. 대충 제목에서도냄새가 풍기지만일본의 중세를 배경으로 한 고어무비 였기 때문에 '기니어 피그'시리즈나 '살로 소돔의 120일'같은 궁금하긴 하지만 열어보고 싶지는 않은 영..
트랙백에 대해 몇 번이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 보았지만 겉만 핥고 있는 것 같고 개운치가 않아, 저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친구의 블로그에 들러 트랙백 주소를 따와서 트랙백을 보냈다. 문장 블로그에서 보냈는데 안되기에 이번에는 파란쪽의 블로그에서 보냈더니 그제서야 된다. 그런데 원본글에만 트랙백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내가 엮은 글에서는 원본글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다시 친구의 블로그에 들러 주소를 복사해 링크를 걸어주고 나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여기서 끝을 냈으면 좋은데 트랙백에 대해 감도 잘 안잡히고 이리저리흐르다 들러본 설치형 블로그에는 트랙백이주렁 주렁 달려 있는 모습에 그만 넘어가서 설치형 블로그를 한 번사용해보자,마음 먹고 말았다. 부랴부랴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 동아리 서버에 ..
원본글 : 무나니 블로그: 달려...밟아...두통에 얼음을 으드득 씹어 먹으면 왠지 머리가 더 아플 듯한 느낌뭐니 뭐니 해도 두통에는 아스피린!아스피린 없으면 타이레놀!타이레놀 없으면 펜잘!아무리 찾아봐도 진통제가 없으면...참아야지 뭐
오늘 리눅스를 사용하면서 내가 익스플로러에 제대로 물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10여년 전의 모자이크와 넷스케이프를 지나 익스플로러가 실질적인 웹브라우저의 황제에 등극한 뒤로 나는이 웹브라우저가 점점 무거워지고 인터넷 보안상의 문제로심심하면 업데이트를 해대는 데도 하등의 불만을 가지지 않고 있었다.운영체제를 설치하면 덤으로 따라오는이 웹 브라우저가 세를 넓히고 거만해지는 데도 나는 전혀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넷스케이프를 사용하다가 익스플로러를 접했을 때의 불편함은 깡그리 잊어버린채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날려버려도 상관없는 리눅스 환경에 모질라 기반의 Firefox라는 웹브라우저를 설치했다. 얼마전 인터넷 뉴스에서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들려와 조금 망설이기도 했지만 벌써 문제..
그래픽 카드를 바꾸고 난 뒤에 부팅 때 가끔 다운 되길래 AS를 보내려고 포장해 놓고 택배회사 직원을 기다리는 사이에 컴퓨터가 다운 되어서는 전원조차 들어오지 않는 증상이 생겼다. 가끔 불이 들어왔을 때는 System failed CPU test 라고 음성 메시지를 내뱉어서CPU에 문제가 생긴건 아닌가 하고 걱정했는데 (3년 보증기간이 지나버린 물건이라 고장이 났을 경우에는 장식품이나 쓰레기가 되는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어제 다른 PC 에테스트를 해 봤더니 CPU에는 문제가 없는 모양이다. 그나마 다행이지만 메인보드도보증기간이 지난터라 요걸 어떻게 고쳐야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CPU쿨러가 바닥에 떨어져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이 고장 트리플블로우에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있다가 '뭐 그럴수도..
"아라비안 나이트"의 주제는 죽음을 패배시키는 전략으로서의 창작이다. 작가들은 모두가 침묵하고 있는 밤에 죽음을 앞지르고 죽음을 지연시키기 위해 이야기를 계속한다. 세라자드의 이야기는 살인을 역전시키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다. 그것은 수많은 그리고 기나긴 밤에 존재의 영역으로부터 죽음을 몰아내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 -미셸 푸코-
친한 친구(범)의 집들이 때문에 친구(난)과 함께 금요일 분당에 갔다가 일요일 오후 서해 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내려오면서 졸음이 온다는(난) 덕분에 계속해서 떠들어 댔다. 최근에 본 일본 영화 "비검 오니노쯔메" 에 대한 이야기에서 부터 "신센구미"와 메이지 유신에 대한 이야기까지 떠들다가 내가 지금 뭔 소리를 하는 거냐 하는 생각이 들어 잠시 입을 다물었다.서울에서 만나 같이 내려오던 (난)의 후배는 뒷좌석에서 자고 있었고 나는 전 날의 피로 때문에 오히려 눈을 붙이지 못하고 도로를 주시하고있였다.어째서 이러한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최근의 SF의 경향이 점차 안으로 향하고 있다고 내가 말했다."무슨 소리야?"졸음을 쫓은 것 같지만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난)의 목소리를 듣고 나는 이야기..
아침에 웹서핑 중에 찰필이란 것에 대해 보고는 어떤걸까 궁금해 하다가 결국에는 A4 용지를 말았다.사전에서 검색해보면 종이나 얇은 가죽같은것을 말은 미술용 도구라고 나오길래 상용 제품은 다른 재료인가찾아봤더니 결국에는 그 놈도 종이를 촘촘히 만 것 이었다. 종이를 잘 말아서 끝을 좀 깎은 뒤에샤프 펜슬로 눈 하나 쓱 그리고 문질러 봤더니 의외로 느낌이 좋다... 명암 넣기도 좋은것 같고.그래서 사진 한방.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어느 깊은 가을 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슬픈 꿈을 꾸었느냐?""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그 꿈은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시작은 평범한 인간처럼 보이는 히트맨 이었다. 게다가 거창한 주제 같은 것 없는 쓰레기 지향의 이야기 였다. ( 뭔가 전달하려고 애쓰다가 흐지부지 해버리는 이야기보다 차라리 처음부터 쓰레기를 지향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던 것 이었다.)처음은 그럴듯 했다. 엔딩씬도 괜찮았다. 그런데 정리를 하려고 시놉시스를 적어봤더니... 이거 정말 쓰레기다. 히트맨은 사라지고 다른 이야기들만 가득하다.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주인공으로 히트맨의 성격이 약한건가? 하지만 그 히트맨의 성격을 부각시키기 위해 회상 같은 것을 넣고 싶지는 않다. 흠 ... 일이 이 정도가 되니 걷잡을 수 없어지는 느낌... 조금만 묵혀볼까. 되던 안되던 밀어 붙일까 고민 중이다.
왕좌에앉은원숭이-이진욱 약하지만사악한성격으로조직의우두머리에앉은남자가어느날상대조직의보스를죽이기위해히트맨을고용하기로한다. 맹수-강태원 잔인함과냉혹함.그리고힘거기에영리함까지.....보스가되기위해태어난남자. 외로운늑대-하이사무라이 일을시키는입장에서도달갑지않은킬러.더럽고추잡한일을소리없이처리하는남자. 늑대우두머리-히트맨 상대파의제거만으로조직의이인자의위치에올라온자.영리하진않지만자신의무리에해를끼치지는않는남자. 늙은하이에나-최사장 더럽고친친한폭력물... 하이사무라이(HighSamurai) 새벽부터내린비가추적이고있었다.재원은무릎이튀어나온트레이닝복차림으로베란다로나가화분에물을주다가베란다창에떨어지는빗방울을멍하니바라보았다.소리를듣고있는건지아니면비오는날화분에물을주고있는일이이상하다고생각하고있는지그는그렇게멍하니쭈그리고앉아있었다.이제삼..